옷 세탁 전 먼지 덜 붙게 하는 탈의 순서 요령

외출 후 옷에 붙은 먼지와 보풀 때문에 세탁 전 관리가 더 번거롭게 느껴지시나요? 저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어 집에 돌아올 때마다 옷에 묻은 미세먼지를 털어내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실험했습니다. 그 결과, 탈의 과정에서부터 먼지를 최소화하는 순서와 간단한 동작을 조합하면 세탁 전 단계에서 먼지 제거 효율을 크게 올릴 수 있었습니다. 아래 요령을 따르면 옷에 달라붙은 이물질을 줄여주어 세탁물 관리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옷 세탁 전 먼지 덜 붙게 하는 탈의 순서 요령

바깥 활동 후 겉옷부터 털어내기

외출에서 돌아오면 가장 먼저 겉옷, 특히 코트나 점퍼류부터 벗어야 합니다. 문이나 소파 등에 옷을 걸기 전, 실외에서 모은 흙먼지와 보풀을 손으로 여러 번 살짝 털어냅니다.

이렇게 하면 실내로 들어가기 전에 큰 먼지 입자가 떨어져, 옷 전체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털어낼 때는 한 손으로 소매를 잡고 다른 손으로 위아래, 좌우로 가볍게 두세 차례 치대듯 털어주세요.

셔츠·블라우스는 뒤집어서 걸어두기

내의와 바로 맞닿는 셔츠나 블라우스 등 얇은 옷은 뒤집어서 걸어두면 먼지가 홑겹에만 머물러 내부 면에는 거의 침투하지 않습니다. 옷걸이에 걸 때는 어깨 부분을 한 손으로 잡고 속이 보이도록 뒤집어 매단 뒤, 손끝으로 가볍게 두드려 먼지를 털어냅니다.

뒤집어 보관하면 옷감의 수분 증발도 빨라져 통풍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세탁 전 상태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천장 가까이 선반에 걸어두면 바닥에 남은 먼지 재부착도 줄어듭니다.

하의는 허리 부분부터 내리며 털기

바지나 치마류는 허리 부분을 잡고 아래로 내리며 털어야 먼지가 한꺼번에 떨어집니다. 저는 다리 쪽에서 털면 먼지가 옷감 주름 사이에 끼는 경험을 반복했기 때문에 허리부터 발목 방향으로 한번에 바람 막듯 털어냅니다.

허리선을 잡아야 힘 조절이 쉬워져 먼지가 옆구리와 주름에 재부착되지 않고 한 번에 떨어집니다.

털어낸 옷은 신발장 위에 깔아둔 방진 매트 위에 올려두면 바닥 먼지 유입이 최소화됩니다.

속옷·양말은 별도 수거 바구니에 바로 분리

속옷과 양말은 먼저 헌 옷과 섞이지 않도록 별도 바구니에 담아야 위생적입니다. 저는 욕실 입구에 미니 수거함을 두고, 속옷·양말을 한 번에 벗어 바구니에 털어 넣습니다. 바구니 바닥에 얇은 세탁망을 깔아두면 작은 먼지와 보풀도 함께 모아져 세탁할 때 효율적으로 세척됩니다.

바구니에 담을 때 가볍게 흔들면 먼지와 보풀이 망에 걸려 분리되므로, 나중에 세탁망만 꺼내어 세탁기에 넣기만 하면 됩니다.

바구니는 통풍이 잘 되는 컬러 메쉬 소재를 선택해 내부 습기와 냄새를 방지하세요.

가벼운 니트류는 접이식 선반 위에서 털고 보관

니트나 맨투맨 등 무겁지 않은 옷은 접이식 선반 위에서 펼쳐 놓고 약 10cm 높이에서 가볍게 털어 먼지를 제거합니다. 셔츠처럼 뒤집지 않고, 펼친 옷 위를 손바닥으로 톡톡 두드리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선반 위에서 털면 떨어진 먼지가 바닥에 다시 앉지 않고 선반 밑으로 바로 떨어져 청소가 편리해집니다.

털고 난 뒤에는 선반 옆의 행거에 걸어 공기 중 건조를 병행해 먼지 재부착을 방지하세요.

결론

겉옷부터 순서대로 털어내고, 셔츠·블라우스는 뒤집어 걸며, 하의는 허리부터 털어내고, 속옷·양말은 별도 바구니에 분리, 니트류는 펼쳐서 털고 보관하는 순서만 잘 지켜도 세탁 전 먼지와 보풀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 탈의 순서 요령을 일상에 적용해 옷감 손상과 세탁 전 청소 시간을 동시에 절약해 보세요.